[여론조사]李후보 양자대결 첫 1위…鄭후보에 0.1% 앞서

  • 입력 2002년 10월 27일 18시 48분


중앙일보가 25, 26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정 의원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이 후보와 맞붙을 경우 이 후보는 39.5%, 정 의원은 39.4%를 기록했다.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정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에서 이 후보는 다자대결에서도 37.2%를 얻어 정 의원(26.6%)과의 차를 10%포인트 이상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노 후보는 18.4%,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은 2.7%,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1.3%,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는 0.2%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45.4% 대 30.2%로 앞섰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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