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편)〓굿모닝증권과 신한금융그룹의 합병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굿모닝신한증권의 탄생을 알리는 CF. 종소리는 경쟁사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의 상징물인 동시에 고객들에게는 ‘변화 아침’이라는 뜻을 지닌 채 커다란 원을 그리며 뉴욕 증권가에 퍼진다. 종을 흔드는 남자는 교포모델인 리처드 리. 제작진은 한국인이면서 미국 중심가 사람의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을 찾았다.
●LG전자(트롬 세탁기 ‘오래 오래 느끼고 싶어서’편)〓1편에서는 모델 변정수 변은정이 세련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쓰는 세탁기라는 이미지를 전했다. 고소영이 모델로 나오는 이번 CF에서는 삶아 빠는 세탁기의 ‘위생’을 강조했다. 고소영이 세탁기 옆에서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하는 동안 깔끔한 기분을 ‘오래 오래 느끼고 싶어서’라는 카피가 뜬다. 빅모델을 기용해 사랑스럽고 부유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롯데가스보일러(‘하이큐’편)〓화랑을 돌아보던 우아하게 차려입은 부인의 시선이 작품과 나란히 걸려 있는 멋진 디자인의 가스 보일러에 멎는다. 디자인을 중시, 다용도실에 설치해 놓고 연료비와 열효율을 따져온 그동안 보일러 광고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CF. 마지막 장면에서 그 부인은 거실에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고 거실 벽에는 보일러가 걸려 있다. 그러나 이 보일러도 다용도실에 거는 게 좋다는 게 회사측 설명.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