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영업정지 이동통신 3社 희비교차

  • 입력 2002년 10월 29일 18시 12분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순매수했지만 개인들이 ‘팔자’에 나서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던 종목은 차익매물로 하락한 반면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은행과 내수 종목들이 상승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96포인트(0.73%) 떨어진 673.18에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0.17포인트 하락한 49.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밤부터 미국에서 소비자신뢰지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고용동향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것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된 때문이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692억원어치 순매수했음에도 개인과 기관의 차익매물로 2.22% 떨어졌다. 이 여파로 하이닉스반도체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옮겨 첫 거래된 마니커는 1만1500원으로 출발해 0.43% 하락했다.

반면 국민(0.95%) 신한지주(2.99%) 조흥(1.95%) 한미(3.34%) 등 은행주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대규모 소각과 무상감자를 결의한 굿모닝신한증권도 1.57%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으로 신규영업 정지를 당한 SK텔레콤은 0.66% 상승한 반면 KTF(1.28%)와 LG텔레콤(0.18%)은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코스닥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게임 업그레이드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나타냈다. 국민카드(3.26%) 기업은행(0.58%) 등 금융주도 강세였다. 다음(6.74%) 옥션(2.87%) 네오위즈(0.77%) 등 인터넷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객예탁금(28일 기준)은 전날보다 1900억원이 줄어든 8조7266억원으로 집계됐다. 3일 동안 5809억원 줄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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