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혜진/무질서 행락객에 여행이 짜증

  • 입력 2002년 10월 30일 18시 32분


지난 주말 강원도 정동진을 다녀왔다. 이른 새벽인데도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하지만 유독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들 해가 뜨는 시간에 맞춰 역 대합실에서 표를 끊어 기다리고 있는데 일부 사람들이 표를 끊지 않고 철조망을 뛰어넘어 역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입장료 400원을 내지 않으려는 것도 문제지만 철조망을 뛰어 넘자마자 바로 기찻길이어서 자칫 대형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었다. 이런 모습을 목격한 어린아이들도 적지 않았는데, 이들이 그것을 보고 과연 무엇을 배울지 걱정스러웠다. 좋은 풍광을 보는 것만큼 공공질서를 지키는 것도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한다.

이혜진 경기 광주시 도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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