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씨는 영화 ‘친구’와 ‘챔피언’의 주인공 배우 유오성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JM라인이 ‘챔피언’의 투자제작사인 코리아픽쳐스를 초상권 침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자 유씨측에 “고소를 취하하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M라인은 7월 “코리아픽쳐스가 유씨의 동의를 받지 않고 영화 ‘챔피언’을 편집한 영상물을 모 의류업체 CF에 나가도록 제공해 유씨의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코리아픽쳐스를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곽씨가 소환에 불응했고 소재도 파악이 안돼 지명수배를 했다”고 밝혔다.
곽씨가 설립한 영화제작사 진인사필름은 “곽씨가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시나리오 작업에 열중해 연락이 잘 안됐겠지만 검찰 조사를 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조만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인사필름은 지난달 31일 “유씨가 영화 ‘챔피언’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결국 흥행에 실패했다”며 유씨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진인사필름은 소장에서 “유씨는 ‘챔피언’이 극장에서 상영 중이던 7월 영화 투자제작사를 고소해 영화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을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과 홍보에도 협조하지 않아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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