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경제제재 여부 11일 한-일과 협의키로

  • 입력 2002년 11월 1일 23시 59분


미국은 핵개발 포기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서울과 일본에서 잇따라 열리는 3자 협의채널을 통해 대북 경제제재 문제를 한일 양국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1일 전했다. 대북 경제제재 방안에는 1994년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매년 지원하기로 한 중유 공급 중단도 포함된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특히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민주주의공동체(CD) 각료회의 참석을 계기로 11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과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대북 핵문제에 대해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3자 회동에서는 제네바 기본합의에 대한 재검토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3국은 이에 앞서 8, 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북한이 흑연감속 원자로의 가동을 동결 및 해체하는 대신 경수로 2기를 건설해주고 전력생산 등의 용도로 매년 50만t의 중유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워싱턴·도쿄교도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