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축구149대0…마다가스카르 프로팀 판정불만 자책골 파티

  • 입력 2002년 11월 3일 18시 11분


‘149-0.’

축구경기에서 농구보다 더한 스코어가 나왔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프로축구1부리그 경기에서 생긴 일이다.

3일 현지 라디오 방송인 ‘마다가스카르’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수도 안타나나비로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팀 AS 아데마가 원정팀 SOE에 149-0으로 승리한 것.이 어처구니없는 스코어는 SOE가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표시로 자책골을 줄기차게 넣는 바람에 일어났다.

SOE의 라차라자카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터뜨리자 선수들도 덩달아 흥분한 나머지 자기팀 골문에 볼을 계속 볼을 차넣었다는 것. 이 바람에 경기가 끝난뒤 관중들이 입장료를 되돌려 달라고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SOE는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으로 올시즌 아프리카클럽 왕중왕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2회전에 올랐던 팀. 마다가스카르 라디오는 “149-0은 축구 경기 최다골 세계기록”이라고 주장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