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입성’을 위해서는 전략을 세우고 단계별로 접근하는 게 좋다.
먼저 ‘징검다리 전략’을 시도하자. 강남권에 곧장 오기보다 강동 동작 광진구 등지로 우회하는 것. 특히 강동구에는 건축된 지 10년 정도 된 소규모 단지가 많다. 평당 매매가도 송파구보다 200만원 정도 싸다. 지하철 5, 8호선 개통으로 교통도 편리하다.
‘지렛대 전략’도 가능하다. 실거주는 전세금이 싼 지역에서 해결하고 강남권 아파트를 구입해 전세를 주는 방법이다. 5000만원 정도의 여유 자금으로 강남권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총가구 수가 100가구 미만의 20평 이하 아파트다. 강남구 도곡동 중명하니빌, 문정동 시영아파트, 강동구 성내동 청구아파트, 송파구 풍납동 동아한가람아파트 등이 추천상품. 공략대상에는 오피스텔과 소형 주상복합아파트도 있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 조건이 많기 때문에 아파트보다 초기 투자부담이 적다. 임대수익이 목표이므로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도로의 진출입로 환경 △발전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추천지역은 분당선 연장선(선릉∼왕십리간 6.6㎞구간·2008년 개통 예정)과 지하철 2호선의 환승구간인 선릉역 역세권이다. 테헤란로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돼 가격이 싸다. 현재 주변 일대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강남구 평균 수준인 9% 정도. 올해 입주하는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이보다 2∼5% 정도 높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추가 수익률은 물론 매매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대우 아이빌과 디오빌, SK 허브 블루, 우정 에쉐르 등은 소형 평형으로 이뤄져 대출을 받으면 5000만원 정도로 살 수 있다. 분양이 완료된 곳은 초기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분양 예정인 동양메이저나 이수건설 공급분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손진수 R2 마켓 리포트 편집인 jjang@r2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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