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들은 일반 사회복지기관 등 국가와 사회로부터 식사 의복 등 일정 정도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재소자들은 한 순간의 잘못으로 아직도 철저하게 외면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전국 교도소의 무의탁 장기수와 소년원생의 자활지원과 교화를 해온 필자는 이들이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로 쓰러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가슴이 아팠다. 소년원생의 경우 대부분 결손가정에서 자란 탓에 혈육의 따스한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다시금 범죄에 손을 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범죄 없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일반인들이 무의탁 출소자와 소년원생을 위해 내복 양말 라면 등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길 바란다.02-745-7027∼8
문미영 이웃사랑연합실천회 간사·서울 종로구 연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