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 오염도 비교(단위:㎍/㎥) | |||||
서울 | 성남 | 평택 | 부천 | 구리 | 시흥 |
71 | 85 | 85 | 82 | 78 | 77 |
수도권 도시들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환경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17개 도시(수원, 안양, 성남, 의정부, 광명, 안산, 평택, 과천, 구리, 의왕, 고양, 군포, 시흥, 부천, 남양주, 용인, 김포)와 서울의 대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아황산가스 오염도(단위 ppm)에서 17개 도시 모두가 서울(0.005)보다 높은 0.006∼0.011의 분포를 보였다.
수도권 아황산가스 오염도 비교(단위:ppm) | ||||
서울 | 과천,남양주 | 수원, 안양,구리 | 고양 | 광명 |
0.005 | 0.011 | 0.008 | 0.007 | 0.006 |
자료:환경부 서울시 |
특히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첫 순위로 꼽히는 과천의 아황산가스 오염도는 0.011을 기록해 서울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 오염도(단위 ㎍/㎥)의 경우 성남(85), 평택(85), 부천(82), 구리(78), 시흥(77), 안산(76), 군포(73) 등 7개 시가 환경부 기준치(70)를 초과했으며 서울(71)보다도 높았다.
오존 오염도(단위 ppm)는 남양주(0.014)와 용인(0.009)을 제외한 15개 시가 서울(0.015)보다 높은 0.017∼0.024의 분포를 보였다.
1995년부터 올 9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있은 오존주의보 발령은 241회로 이 중 경기도가 127회(52.7%)를 기록해 전국 최다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도권은 과밀개발로 인해 적정한 환경용량의 한계를 이미 초과한 상태”라며 “특히 대기오염의 경우 쉽게 이동하는 오염물질의 특성 때문에 서울 인천 등 대도시와 위성도시가 서로 영향을 미치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