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지난달 2만2000개의 살충제를 팔았다. 이 할인점은 지난해 10월에는 살충제를 판매하지 않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10월 한 달 동안 방충용 에어졸 2만2000개와 리퀴드 제품 5000개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0%가량 급증했다.
이 밖에 롯데마트도 올 들어 10월 말까지 살충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왕일웅 과장은 “예년에는 이맘때 모기약을 찾는 고객이 거의 없었으나 요즘은 아파트와 고층건물 등에서 겨울모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살충제가 여름 상품에서 ‘4계절 상품’으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1년 내내 살충제를 팔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지하실이나 보일러실, 하수구 등 따뜻한 곳으로 거처를 옮긴 모기들이 승강기나 환풍구를 통해 집안에 들어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최근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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