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에도 비관론자로 꼽히는 인물이 있다.
증시 역사에 대한 깊은 연구로 널리 알려진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선임연구위원은 “거품의 역사와 그로부터 고통받은 투자자들의 설움을 안다면 함부로 장밋빛 전망을 내놓지 못한다”며 늘 신중한 자세를 유지한다.
지난해 주가가 한창 상승세를 타던 12월 초 “연말까지 종합주가지수가 500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해 세상을 놀라게 한 전 피데스증권 투자전략팀장 정동희씨나 탄탄한 논리를 바탕으로 늘 보수적인 견해를 유지하는 교보증권 김석중 상무도 대표적인 비관론자들. 증시 주변여건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그 속에 위험요소는 항상 도사리고 있는 법. 위험을 경고하고 조심할 것을 당부하는 비관론자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