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들 사이에서 국악 과외 바람이 불고 있다. 2000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에 국악 교육이 강화됨에 따라 초중 과정에서 단소를 필수로 가르치기 때문이다. 또 중학교에 가면 단소 외에 악기 연주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피아노나 바이올린처럼 배우기 힘든 악기보다 단소와 비슷한 대금을 선택해 배우는 학생들이 많다.
국악 과외를 받는 학생들은 피아노 학원에서 짬짬이 국악 레슨을 받거나 아니면 국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시간당 5만∼7만원을 내고 개인 교습도 받는다.
악기 연주뿐만 아니라 청음 창작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강조하는 새 교육과정이 도입됨에 따라 학습지 교사처럼 학생의 집을 방문해 음악을 지도하는 음악 방문학습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서울교대 장기범 교수가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장기범의 음악교실’은 9월부터 회원을 모집하기 시작해 현재 100여명이 방문 교사들에게 음악 교육을 받고 있다. 교사들은 모두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이며 초등학교의 음악 교과 과정에 맞춰 명곡 감상, 노래하기, 작곡, 리코더 및 단소 불기 등 학교 음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앞서 가르쳐 준다. 주 1회 방문해 40분∼1시간 지도하며 개인 지도는 월 7만원, 2명이면 1인당 6만원이다. 문의 080-577-1230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