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노치홍/서민정서 외면한 공무원 파업

  • 입력 2002년 11월 12일 17시 54분


교직에 35년간 몸담았던 70대다. 평소 등산과 운동을 좋아해 건강에는 자신 있지만 점심을 거를 정도로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정년 퇴직 뒤 3년간 일자리를 찾으려 했지만 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 들려오는 공무원들의 파업시위 소식이 필자에게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 게다가 주5일 근무제까지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 물정 모르는 사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제강점기, 6·25전쟁을 거치면서 어렵게 나라를 일으켰지만 지금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공무원들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서민과 노숙자 등 아직도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아줬으면 한다.

노치홍 경기 안양시 안양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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