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새 감독 조범현씨

  • 입력 2002년 11월 12일 17시 59분


프로야구 SK는 12일 조범현 삼성 배터리 코치(42·사진)를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 2년에 데뷔 감독의 초임으로는 역대 최고액인 계약금, 연봉 각 1억3000만원. 올겨울 2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난 강병철감독 대신 신생팀 SK의 제2대 사령탑을 맡은 조범현감독은 “삼성에서 두번의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선수들이 모두 감독이 돼 스스로 야구를 하는 팀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야구 첫 해인 82년 OB 포수로 데뷔한 조감독은 그 해 팀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91년 삼성으로 이적한 뒤 이듬해 11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93년부터 99년까지 쌍방울에서, 2000년부터는 삼성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박경완(현대)과 진갑용(삼성)을 국내 최고의 포수로 키워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조감독은 취임식을 미루고 빠르면 14일쯤 미국 플로리다에서 마무리 훈련중인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6일 한화가 유승안감독(46)을 영입한데 이어 조감독이 SK 지휘봉을 잡게 됨에 따라 프로야구는 40대 감독의 전성시대가 열리게 됐다. 현대 김재박감독(48)과 기아 김성한 감독(44)도 40대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