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세계 최강 세레나 무너지다

  • 입력 2002년 11월 12일 17시 59분


벨기에의 10대 테니스 스타 킴 클리스터스가 세레나 윌리엄스와의 결승에서 날렵한 백핸드 발리를 터뜨리고 있다.로스앤젤레스AP연합
벨기에의 10대 테니스 스타 킴 클리스터스가 세레나 윌리엄스와의 결승에서 날렵한 백핸드 발리를 터뜨리고 있다.로스앤젤레스AP연합

벨기에의 10대 소녀 킴 클리스터스(19)가 세계 최강 세레나 윌리엄스(21·미국)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1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세계 6위 클리스터스는 올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메이저 3연승을 달성한 톱시드 세레나를 1시간25분만에 2-0(7-5, 6-3)으로 눌렀다. 우승상금은 76만5000달러.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레이튼 휴위트(호주)와 뜨거운 연인 사이로도 유명한 클리스터스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세레나의 친언니 비너스에게 기권승을 거둔 데 이어 일약 ‘윌리엄스 자매’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44개나 되는 에러를 쏟아내며 18연승 행진을 마감한 세레나는 준우승 상금 38만2000달러를 보태 사상 최고인 시즌 상금 365만7826달러로 한 해를 마감한 데 만족해야 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