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홈게임에서 센터 겸 포워드 노비츠키는 양팀 최다인 26점을 쏟아넣고 자신의 시즌 최다인 17리바운드, 6가로채기로 맹활약했다. 또 승부처에서 50%의 성공률로 3점슛 4개를 꽂아 해결사의 면모까지 보였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노비츠키를 앞세운 댈러스는 포틀랜드를 82-73으로 제압, NBA 29개팀 가운데 유일한 무패팀으로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98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노비츠키는 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올 시즌 NBA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 경기에 앞서 서부콘퍼런스 주간 MVP를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이번 시즌 들어 NBA에서 가장 높은 경기당 평균 109.5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댈러스는 이날은 가공할 공격력 대신 상대팀의 야투성공률을 35%에 묶는 악착같은 수비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동네북’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101-108로 패해 올시즌 NBA에서 유일하게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폴 피어스가 35점을 터뜨린 보스턴 셀틱스는 29개의 턴오버로 자멸한 유타 재즈를 112-95로 완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