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후보 합동토론회는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차례로 개최하되 각각 주제를 나눠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12월 3일엔 KBS가 정치 외교 통일, 10일엔 MBC가 경제 과학분야, 16일엔 SBS가 사회 문화 여성 언론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토론회는 주관 방송사가 준비한 질문을 후보자에게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후보자간 질의와 답변도 마련된다. 패널리스트는 두지 않기로 했다.
대선방송토론위원회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 외에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등의 참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후보등록일 이전 15일간 여론조사 지지율 5% 이상인 후보만 대상으로 하자는 안과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직전 선거에서 전국 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 후보를 포함해야 한다는 안이 맞서고 있다.
토론위원회는 15일 오전 7시 회의를 열어 TV합동토론에 대한 운영기준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