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단은 12일 홈런볼을 주은 팬으로부터 기증의사를 전달받아 11월말에 완공되는 역사관에 전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홈런공을 주은 팬은 구미 삼성코닝에 근무하는 채광일씨(35).
치열한 경쟁 끝에 공을 주은뒤 도망치다시피 구장을 빠져나간 채씨는 처음엔 자신이 갖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나 주위의 권유로 구단기증을 결정했다. 구단에선 "처음엔 공을 주었다고 연락온 사람이 두명이었으나 비디오분석과 볼 검증을 통해 채씨가 주인공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구단에선 채씨에게 내년시즌 홈경기를 모두 볼 수 있는 연간관람권과 우승기념품을 선물하기로 했고 기증식에도 초청할 예정이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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