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찰결의안 이라크의회 거부

  • 입력 2002년 11월 12일 23시 10분


이라크 의회는 12일 이라크 내 무기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찰을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441호의 수용을 공식 거부했다.

이라크 의회는 이날 250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회 외교위원회가 넘긴 유엔결의안의 수용여부에 대해 표결을 실시한 끝에 만장일치로 거부를 결의했다.

이에 앞서 소집된 이라크의회 외교위원회도 유엔결의안 수용여부에 대한 심의를 벌여 ‘지도부가 결의안을 수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라크의회는 결의안 수용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혁명평의회(RCC)에 위임했다.

또 의회 표결에 앞서 후세인 대통령의 장남이자 의회 내 실권자인 우다이가 ‘결의안 수용’을 의회에 촉구하는 등 이라크 최종 입장은 유동적이다. 바그다드외신종합연합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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