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삼성화재 59연승서 스톱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6시 58분


경기도가 2년만의 전국체전 정상 복귀를 향해 힘찬 레이스를 계속했다.

경기도는 제83회 전국체전이 중반을 넘어선 13일 오후 4시 현재 금메달 70, 은 77, 동 90개를 따내며 2만6166점을 획득해 서울(2만517점)을 제치고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지난해 충남에 종합우승을 내줬던 경기도는 전 종목에서 고르게 선전하고 있어 2년만의 정상 복귀가 유력시된다.

남자배구에서 현대캐피탈은 60연승을 노리던 숙적 삼성화재에 3-2(22-25, 20-25, 28-26, 30-28, 15-13)로 짜릿하게 역전승하는 이변의 드라마를 엮어냈다. 이로써 지난해 1월7일 슈퍼리그 대한항공전부터 시작된 삼성화재의 연승행진은 1년 10개월여만에 막을 내렸다.

현대는 김세진이 부상으로 빠진 삼성화재를 맞아 1, 2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이후 두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낸뒤 마지막세트 13-13에서 신진식의 범실과 블로킹으로 잇따라 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육상 남대부 1600m 계주에서 영남대는 3분15초51을 기록하며 부산선발(3분16초23)을 제치고 우승, 대회 11연패를 달성했다. 단거리 기대주로 떠오른 전덕형(충남체고)은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남자일반부의 박태경(광주) 여대부의 김동현(성균관대) 등과 함께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박하정(나주시청)은 사이클 여자일반부 도로개인독주 25km에서 35분33초16의 한국신기록(종전 35분49초63)을 작성했고 유도 남대부 66kg급 결승에서 방귀만(용인대)은 강호석(충북)을 한판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위암을 극복하고 출전한 부순희(제주)는 여자일반부 공기권총에서 부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합계 481.9점을 쏜 박은순(강원)에게 돌아갔다.

제주=체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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