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포항에 위치한 죽도시장의 한 횟집에서 회식을 한 적이 있다. 식사를 마치고 횟집을 나서는데 신발이 없어졌다. 이를 횟집 주인에게 이야기하자 신발이 없어진 것은 오로지 손님 잘못이지 횟집 책임이 아니라며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남아있는 헌 운동화를 신고 나왔지만 횟집 주인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만약 분실 우려가 있다면 사전에 주의를 주든지 신발을 비닐봉지에 넣어 갖고 들어가도록 했어야 옳았다. 이러한 조치는 전혀 취하지 않은 채 모든 잘못을 손님에게 전가하는 것은 필자는 물론 이 시장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게 만드는 행동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