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李38%-盧36% 李36%-鄭38.9% …本報 단일화합의후 첫 조사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후보단일화 합의가 대선후보 지지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 ‘후보단일화 추진단’이 후보단일화에 대한 세부 방식까지 합의한 직후인 17일 저녁 본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긴급여론조사 결과, 단일화 합의 이전에 비해 특히 노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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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합의 직전인 14일 조사에서는 노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노 후보 대 이 후보의 지지율은 33.2% 대 41.4%였으나, 17일 조사에서는 36.0% 대 38.0%로 차이가 크게 줄었다. 정 후보도 14일 조사에서는 36.1% 대 39.3%로 이 후보에 비해 뒤졌으나 17일 조사에서는 38.9% 대 36.0%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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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일화 지지 盧 38.7% 鄭 35.3%

노-정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로 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서 노 후보는 14일 조사에서는 35.7% 대 39.2%로 정 후보에게 뒤졌으나, 17일 조사에서는 38.7% 대 35.2%로 정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대결 구도에서도 이회창 34.1%, 노무현 20.5%, 정몽준 20.3%로 노 후보 지지율이 14일 조사에 비해 2.8%포인트 높아져 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노-정 후보단일화 합의에 대해서는 59.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64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포인트이다. 자세한 자료는 인터넷 동아닷컴(www.donga.com) 여론조사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나선미전문위원 sunny6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