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범은 18일 쿠바 마탄사스 빅토리아구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준결리그 최종전에서 3점홈런을 비롯,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국의 9-2 역전승.
한국은 마정길-이혜천-김기표가 이어 던지며 베네수엘라 타선을 5안타로 막아냈고 2-2로 맞선 5회 장원진의 역전 2루타에 이어 채종범이 6회 1타점 적시타, 7회 쐐기 3점홈런을 터뜨려 낙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리그 첫 경기인 대만전 패배후 2연승을 거두며 95년 12회 쿠바대회 이후 7년만에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대만을 5-3으로 꺾은 도미니카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규정에 따라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20일 M조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M조에선 파나마가 일본을 5-1로 꺾고 쿠바가 이탈리아에게 11-0으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2승을 기록, 19일 조 선두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반면 예선과 준결리그에서 한국에 연거푸 패배를 안겼던 대만과 아시아경기때보다 프로선수의 수를 늘렸던 일본은 각각 1승2패를 기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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