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김호곤 감독〓날씨는 썩 좋지 않았지만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아쉽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자신감을 얻은 게 큰 수확이다. 월드컵 이후 식어버린 축구 열기를 되살리기 위해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경기에 앞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만나 전술에 대한 조언을 들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취약한 수비를 보강하는 데 주력하겠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브라질대표팀 자갈로 감독〓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한국팀도 실력을 충분히 발휘했으며 훌륭한 경기였다. 앞으로 한국 축구에 많은 발전과 도약이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국은 모든 선수가 인상 깊었지만 굳이 한 선수를 꼽으라면 14번(이천수)을 꼽겠다. 한국 선수들의 장점은 스피드와 함께 체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