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천황 사촌 다카마도 사망

  • 입력 2002년 11월 22일 01시 09분


아키히토(明仁) 일본 천황의 사촌인 다카마도(高円宮·47·사진) 일본축구협회 명예총재가 21일 도쿄 주재 캐나다대사관 구내에서 스쿼시를 하다 졸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숨졌다고 궁내청 대변인이 21일 밝혔다.대변인은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았으나 그가 심폐 기능 저하와 관련한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다카마도 총재는 히로히토(裕仁) 전 천황의 막내동생 미카사 황족의 셋째아들로 현재 왕위 계승 순위 7위다.일본축구협회 명예총재를 맡아 온 그는 5월 2002월드컵 서울 개막식 참석차 일본 황족으로는 전후(戰後) 처음으로 한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방한하는 등 친한파로 알려져 왔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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