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20편의 007영화를 제작해온 '제임스 본드'의 관리자들은 이 제목처럼 시리즈가 '죽는 날'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이런 노력 때문에 007영화가 오늘도 여전히 성공한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007영화가 여전히 성공적인 '007'가지 이유.
▽본드 이상의 캐릭터는 없다=관객들이 007영화를 볼 때 기대하는 재미를 본드는 실패하지 않고 제공한다. 멋진 제임스 본드가 죽음을 넘나드는 상황에서도 내뱉는 유머와 풍자적인 표현들은 정곡을 찌른다.
▽관객들은 나이가 들지만 본드는 계속 바뀐다=숀 코네리에 이어 로저 무어 등 5명의 전임 본드를 봐 왔지만 관객들은 나름대로 각자 가장 좋아하는 본드를 가지고 있다. 이 영화의 스타는 배우가 아니고 제임스 본드 그 자체다.
▽'본드 걸'이 멋지다=성적인 대상으로 비춰지는 본드 걸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007영화의 본드 걸들은 계속해서 멋지게 그려져 왔다. 제작자들은 제임스 본드의 상사인 'M'역에 옥스퍼드를 나온 연극배우 주디 덴치를 기용, 007영화에 나오는 여성들이 모두 성적인 대상으로 비춰지지 않게 신경을 쓰는 등 영리하게 '멋진 본드걸 전략'을 유지해 왔다.
▽007만의 잊을 수 없는 트레이드마크가 있다=테마 음악, 전주곡과도 같은 첫 액션신, 누드 모델이 등장하는 자막 등은 007영화만의 트레이드마크다.
▽007영화는 가족 사업이다=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영화지만 007영화는 여전히 가족들에 의해 제작되고 있다. 알버트 브로콜리가 처음 시작한 007은 2세를 거쳐 3세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젊고 새로운 피가 007영화를 신선하게 만든다=007영화를 만드는 가족은 바뀌지 않았지만 이들은 젊은 작가와 감독들을 잘 이용했다.
▽007의 창작자는 천재였다=1952년 첫 본드 소설을 쓴 이안 플래밍의 천재성이 본드 성공의 원동력이었다. 세대를 이어 영화의 주인공이 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낸 작가는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뉴욕=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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