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강수연 2년간 출전 금지

  • 입력 2002년 11월 23일 01시 10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간판선수 강수연(26·아스트라)에게 프로암대회 불참을 이유로 2년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KLPGA는 “21일 상벌위원회(위원장 김미회)를 열어 지난달 한솔레이디스오픈대회 프로암에 나오지 않은 강수연에게 2003년 및 2004년 시즌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프로암 불참에 대한 징계는 경고 또는 벌금 부과에 그치고 있어 KLPGA의 이번 징계는 지나치게 수위가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협회의 징계 결정에 대해 강수연의 부친 강봉수씨는 “몸이 아파 4일 전부터 불참을 알렸다. 당일 억지로 나갔지만 협회 관계자가 모욕적으로 대해 도저히 참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강수연측은 협회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협회 탈퇴 등 강경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징계위원회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내린 징계”라고 밝혔다. 협회에서는 대회 전날 열리는 프로암대회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할 경우 징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내년 L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강수연은 지난해 다승왕, 상금왕을 휩쓸었으며 올해에는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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