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2003애니콜 프로농구가 개막이후 2라운드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선두경쟁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선두에서 5위까지의 승차가 불과 1경기. 8위까지 내려가도 선두와의 승차는 3경기밖에 안된다.
TG 엑써스는 2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양 오리온스전에서 85-95로 패하며 올시즌 첫 연패(2) 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 ‘7일 천하’에 종지부를 찍었다.
TG는 전반을 45-36으로 여유있게 앞섰지만 3쿼터에서만 동양 김병철, 마르커스 힉스, 토시로 저머니에게 8점씩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뒤 4쿼터 들어 저머니에게만 14점을 내주는 골밑의 열세로 역전패를 허용했다.
반면 추격자들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LG와 삼성 썬더스, 코리아텐더 푸르미가 모두 공동 1위로 도약한 것.
LG는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시종 SK 나이츠의 내, 외곽을 휘저으며 85-76으로 승리하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0개 구단중 유일하게 연패를 경험하지 않은 팀으로 남았다.
코트의 ‘야전사령관’ 강동희(13점 4가로채기)가 37분 동안 1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조우현(16점 6어시스트) 조성원(12점) 김재훈(15점) 테런스 블랙(17점)이 두자리수 득점으로 화답했다.
코리아텐더는 황진원(18점 4리바운드)이 4쿼터에만 9점을 챙기는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리던 모비스 오토몬스에 96-88로 승리했다.
삼성은 서장훈이 33점을 몰아 넣고 김희선(19점)이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난적 SBS를 74-69로 제쳤다.
공동 9위팀끼리의 대결에서는 KCC 이지스가 전희철의 부상공백에도 불구하고 SK 빅스에 84-63으로 승리하며 ‘탈 꼴찌’에 성공했다.
팀 순위 (24일) | |||||
순위 | 팀 | 승 | 패 | 승률 | 승차 |
① | TG | 9 | 5 | 0.643 | |
삼성 | 9 | 5 | 0.643 | ||
LG | 9 | 5 | 0.643 | ||
코리아텐더 | 9 | 5 | 0.643 | ||
⑤ | 동양 | 8 | 6 | 0.571 | 1.0 |
모비스 | 8 | 6 | 0.571 | 1.0 | |
⑦ | SBS | 7 | 7 | 0.500 | 2.0 |
⑧ | SK나이츠 | 6 | 8 | 0.429 | 3.0 |
⑨ | KCC | 3 | 11 | 0.214 | 6.0 |
⑩ | SK빅스 | 2 | 12 | 0.143 | 7.0 |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안양〓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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