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한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노무현 정몽준 대통령 후보의 TV 토론을 보고 매우 실망했다. 두 후보는 서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욕심으로 오로지 자신만이 이회창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보기 민망할 정도로 상대방에 대한 비방을 일삼으며 국민에게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기에 바빴다.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단일화는 두 후보가 서로의 잘못된 정책과 이념을 버리고 상대방의 올바른 정책과 이념, 공약에 대해 상호 존중과 공조로 나라를 위해 뜻을 합치는 것이 아닐까. 상대방이 본인보다 능력 있는 대선후보라고 인정한다면 과감히 양보하는 미덕이 아쉬운 자리였다. 두 후보는 더 이상 대통령 자리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진정한 후보 단일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