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정 후보의 대선 출마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현대그룹 주가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이런 리스크가 제거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고 해석했다.
강영일 동원증권 연구원은 “유조선 사고 이후 조선주들이 강하게 반등했지만 현대중공업은 정 후보 리스크 때문에 많이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회사의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 선가와 운임지수가 오르면서 조선업종 주가가 바닥권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세계경제 전망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것. 원-달러 환율이 내려갈 경우 외환 헤지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조선회사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는 점도 위험요인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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