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철의 스키세상]① 페럴렐턴:스키딩 스톱

  • 입력 2002년 11월 27일 17시 55분


카빙스키는 초보자도 전통스키의 중급기술에 해당되는 패럴렐턴부터 배우게 됐다.
카빙스키는 초보자도 전통스키의 중급기술에 해당되는 패럴렐턴부터 배우게 됐다.
《‘스키의 혁명’으로 평가받는 카빙 스키. 따라서 주법 또한 다르다. 그러나 아직 그 테크닉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카빙 스키를 갖고도 제대로 즐기는 스키어는 많지 않은 편. 본보가 연재하는 ‘박수철의 신나는 스키세상’은 카빙 왕초보를 단 두 달만에 중급의 카버(Carver·카빙 스키어)로 만들 인터랙티브형 스키 강좌다. 총 12회 연재와 함께 동아닷컴의 ‘박수철의 스키세상’(http://ski.donga.com)을 통해 동영상 및 Q&A도 운영한다.》

카빙은 스키 기술의 혁명이다. 그 덕에 초보 스키어도 전통스키의 중급기술인 페럴렐턴부터 배우게 됐다.

1. 스키는 한 쪽만 신는다.

2. 이제부터는 한 발로 걷고, 폴을 찍어 밀면서 한쪽 스키만으로 미끄럼(글라이딩)도 타본다. 한 발에 체중이 실리도록 하는 연습이다.

3. 익숙해졌다면 산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자. 이번에는 경사면을 살짝 미끄러져 본다. 균형 감각과 미끄럼 감각을 익히는 연습이다.

4. 다음은 회전. 미끄럼을 타면서 몸과 함께 스키를 살짝 돌려 방향을 틀어보자. 아주 천천히! 스키는 한 짝 뿐이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도 위험하지도 않다. 주의 할 점은 너무 의식적으로 회전시키려다 보면 스키가 정지해 버리는 것. 회전을 하되 스키가 계속 슬그머니 미끄러지도록 하는 것이 요점이다. 그러다 보면 스키는 회전 막바지에 저절로 선다. 이 연습을 스키의 안쪽 날과 바깥쪽 날을 모두 이용해 양 방향으로 계속한다.

5. 어느 정도 숙달됐다면 이번에는 반대편 발에 스키를 신는다. 같은 요령으로 똑같이 연습 하자.

6. 양발 연습이 끝났다면 이번에는 양발에 스키를 신는다. 처음부터 여기까지 30분 가량 걸 렸다면 아주 우수한 편이다.

두 발 스키 연습도 요령은 한 발 스키와 마찬가지다. 지금부터는 연습순서를 반드시 지켜 야 한다.

첫째, 평지에서 걷기도 하고 폴로 밀면서 미끄럼도 타본다.

둘째, 매우 약한 경사면에 올라서서 미끄럼을 타고 저절로 설 때까지 마냥 간다.

셋째, 회전이다. 두 스키를 동시에 회전시킨다. 요령은 한발로 연습할 때와 같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한 번의 회전을 매우 천천히 그리고 두 스키가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도록 내버려두면서’가 요령. 그렇게 하면 회전 후반부에 스키는 서게 된다.

여기까지 소요 시간은 한 시간 정도. 이 과정을 모두 마쳤다면 페럴렐 턴의 제 1단계인 ‘스키딩 스톱’(skidding stop)을 완성한 것이다.

다음은 제 2단계인 스키팅 턴(turn). 다음주 연습과제다. 올해는 이런 방식으로 스키를 배우자. 가르치는 사람도 마찬가지. 스키가 짧아진 덕분에 생각보다 쉽다.

혹시 스키 프렌드를 원하거나 카빙 테크닉에 관심 있다면 동아닷컴(www.donga.com)의 ‘박수철의 스키세상”(http://ski.donga.com)에 들러보자. 동영상과 Q&A, 매 주말 용평리조트에서 펼칠 카빙 클리닉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있다.·

타이거오일 스키 데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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