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올해 서장훈의 영입으로 인해 샐러리캡 문제가 생기자 슈터로서의 자질을 갖춘 용병을 필요로 했다. 그가 바로 카를로스 윌리암스.
윌리암스는 예전에 한국프로농구에서 검증이 되었던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
하지만 시즌이 시작 되기 전 윌리암스는 미국에 있는 자택에서 괴한에 의해 피살되는 비극을 겪고 말았다. 서장훈, 윌리암스라는 걸출한 선수들로 우승을 노렸던 삼성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
결국 삼성은 윌리암스의 대체 선수로 스테판 브래포드를 영입했다.
브래포드는 서장훈이 몸싸움을 피하는 경향이 있어 골 밑에서의 몸싸움과 리바운드를 맡기기 위해 필요로 한 선수로 당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따라서 상대 용병 선수에 대한 수비와 경기 당 10개 정도의 리바운드 정도면 만족한다는 입장이었던 것.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평균 득점 15점에 머물던 브래포드는 지난 28일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24득점, 12리바운드의 특급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팀의 주득점원 중의 하나인 아비 스토리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 고전하리라던 예상을 완전히 깨고 용병이 하나 적게 뛴 삼성이 연승하는데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은 브래포드가 외모와는 달리(?) 아직 나이가 24살 밖에 되지 않아 체력적으로 뛰어나고 한국 농구를 경험할수록 플레이가 완숙해지고 있기 때문.
브래포드라는 숨은 진주가 빛을 발할수록 삼성의 선두권 행진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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