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 엿보기]‘헝그리 베스트5’ 코리아텐더의 고민

  • 입력 2002년 12월 1일 18시 02분


돌풍의 주역 코리아텐더 이상윤 감독은 1일 잠실 SK나이츠전에 앞서 “팀이 잘 나가고 있지만 걱정도 있다”고 털어놨다. 선수층이 워낙 얇다보니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지거나 부상이라도 당하면 큰 일이라는 것. 전날까지 패했던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용병들이 허리와 발목이 아파 못 뛰었다.

게다가 팀 사정이 어려운 탓에 비시즌 동안 충실한 훈련을 할 수 없어 장기레이스에서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실정. 이날도 코리아텐더 선수들은 나이츠보다 1시간이 빠른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일찌감치 체육관에 도착했다. 전용 체육관이 없는 탓에 경기장에서 몸을 풀어야 하기 때문.

이 감독의 염려대로 이날 코리아텐더는 후반 들어 뒷심 부족에 허덕이며 시즌 최다인 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전반에 56%로 높았던 야투성공률이 후반에는 44%로 떨어졌고 턴오버도 4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정규리그는 아직 반환점도 채 돌지 않은 상황. 갈 길이 먼 코리아텐더는 1주일 휴식기인 ‘기말고사 브레이크(9∼13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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