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신호씨 美신인 시나리오賞 수상

  • 입력 2002년 12월 1일 18시 25분


한국계 영화학도인 이신호씨(25·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가 미국 아시아태평양 엔터테인먼트연합(CAPE) 재단이 수여하는 신인 시나리오 작가상을 받는다. 이씨의 수상작은 ‘적설(赤雪·the Red Snow)’로 70년대 미국에서 화가로 살아가는 50대 한인 여성이 암 선고를 받은 뒤 일제 위안부였던 과거를 아들에게 밝히고 아들 또한 자신의 어머니가 친어머니가 아니라는 사실에 갈등한다는 내용.‘적설’은 영화 및 TV드라마 신인 작가상이 발표될 경우, 이듬해 할리우드 감독들 사이에서 ‘독회(讀會)’가 이뤄지는 관행에 따라 내년 영화화할 가치가 있는지를 시험받게 된다. 서울 세화고를 졸업, 96년 조지 워싱턴대에 유학한 뒤 뉴욕대 대학원 등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한 이씨는 올 여름 로스앤젤레스의 미 영화연구소(AFI)에 등록, 영화각본 공부를 계속해 오고 있다. 미 영화계에 일본 한국 홍콩 등 아태 지역 영화인들의 진출이 늘면서 창설된 CAPE 재단은 미 폭스 영화사가 후원하는 비영리 법인으로 해마다 영화와 TV부문 시나리오 신예작가를 선정한다. CAPE 재단은 다음주 수상자들을 공식 발표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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