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는 1일 오전 진주 중앙시장과 사천 시외버스터미널 거리유세에서 “대통령이 되면 지방에 돈도, 권력도, 인물도 내려보내 지방이 잘 사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뒤 “대통령 5년 하고 나서는 경상도에 와서 고향사람들과 함께 살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7시경에는 마산 어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나눈 데 이어 진주시민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진주 진양호를 찾아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500m가량 뛰기도 했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30일 부산대 앞 유세에서 “사자는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아 벼랑 끝에 떨어뜨려 살아남는 놈만 키운다. 나는 부산에서 3번이나 떨어졌고 이제 대통령후보로 살아서 돌아왔으니 부산에서 책임지고 키워줘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면 유세에서 “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부산을 위해서 무얼 했나. 삼성자동차 문 닫게 됐을 때 욕설만 퍼부었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노 후보는 이어 부산역 앞 유세에서 “청와대와 동교동은 내가 후보가 된 뒤에도 내놓고 흔들고, 숨어서 흔들고, 은근하게 흔들고, 그래서 후보 자리에서 까딱하면 밀려날 뻔했는데 국민의 힘이 단일후보로 만들어줬다”고 ‘DJ 양자론’을 일축했다.
이날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이 ‘희망돼지’를 공중에 던지며 환호하자 그는 “검은돈, 구린 돈 받지 않고 이 돈으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부산 마산 진주〓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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