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마라토너’ 손기정 추모전 개막식이 2일 오후 3시 동아미디어센터 신문박물관 4층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엔 고 손기정옹 유족인 장남 정인(正寅·59), 장녀 문영(文英·61)씨를 비롯해 민관식(閔寬植)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이사장, 최정호(崔禎鎬) 울산대석좌교수, 박서영 (朴書永) 육영재단이사장, 이광진(李光珍)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 엄규백(嚴圭白) 양정고교장, 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사사장과 권오기(權五琦) 신문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손옹은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 우리 민족이 세계무대에 도약할 수 있는 정신과 육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만방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유족대표 정인씨는 “아버님은 올바른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어느 분야에서든 훌륭한 업적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며 “추모전을 젊은 세대들이 많이 보고 아버님의 민족정신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유족에게 추모금과 손옹 영결식 모습을 담은 사진집을 전달했다. 추모전은 이달 29일까지 신문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김화성기자 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