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모든 피의자가 그 누군가의 …"

  • 입력 2002년 12월 2일 18시 58분


▽검사들은 모든 피의자가 ‘그 누군가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김각영 검찰총장, 최근 사석에서 피의자를 한 가족의 가장(家長)으로 존중한다면 가혹행위나 모멸감을 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러다가 고등학교 4학년이 생긴다는 말이 나오겠다-성균관대의 한 관계자, 2일 발표된 2003학년도 수능시험 점수분포에서 재수생의 강세가 두드러져 재학생들이 지레 겁을 먹어 대학에 지원조차 하지 않고 재수 생활에 돌입할 것을 우려하며.

▽후보단일화 작업은 원만한 처세를 하려는 정치인이 할 일은 못 된다-박상천 민주당 최고위원, 2일 당 선대위 회의에 처음 참석해 후보단일화는 노무현 정몽준 두 후보 중 한 사람을 탈락시켜야 하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이제 한국을 찾는 게 ‘습관’이 돼 간다-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2일 2주 만에 다시 내한한 소감을 묻자.연합

▽시민생활에 직결된 문제를 적당히 보고만 하고 만다면 회의를 할 필요가 없다-이명박 서울시장, 2일 정례 간부회의에서 농수산물 및 불량식품 단속에 대한 사후 감독 미흡 등 일부 부서의 ‘관료주의 경향’을 질타하며.

▽사업자의 이익을 위해 울산시가 농락당한 느낌이다-박맹우(朴孟雨) 울산시장, 2일 열린 월간 업무보고회의에서 모 건설업체가 1500여가구의 아파트를 한 단지에 지으면서 학교부지와 진입도로 확보를 피하기 위해 4단계로 나눠 신청한 허가를 담당 간부공무원이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고 꾸짖으며.

▽부모 세대들이 추구했던 성해방 풍조를 거부하는 청소년의 물결은 ‘새로운 대항문화’다-뉴스위크 최신호, 9일자 커버스토리에서 미국의 청소년들 사이에 순결을 중시하는 새로운 성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며.

▽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라고 했다-김종필 자민련 총재, 2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인제 전 민주당 의원의 입당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자연만이 해결할 수 있고 자연만이 알 수 있다-‘올해의 환경인’으로 선정된 경기 안산시청 조수보호담당관 최종인씨, 2일 시화호가 3급수를 유지하며 갯벌이 살아나고 20여종의 철새가 날아들지만 농업기반공사와 수자원공사의 사업이 계속 추진되면 다시금 주변 생태계에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며.연합

▽9년 재임기간 내내 힘들지 않은 날은 하루도 없었다-김혁규 경남도지사, 2일 전체직원 정례조회에서 지사 면담을 요청하는 민원의 80%가량이 개인 또는 집단 이기주의와 관련된 것일 뿐 아니라 비합리적 비상식적 주장들이 많아 괴롭다며.

▽대만에서 ‘동계연가(冬季戀歌)’라는 말을 넣지 않으면 한국 관광상품이 팔리지 않을 정도다-한국관광공사의 한 관계자, 2일 대만에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동계연가’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으면서 10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이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