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 공격적 매수 상승행진 이어가

  • 입력 2002년 12월 3일 17시 51분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가 이어지며 주가가 의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1일 연속 올랐으며 종합주가도 5일째 상승했다.

성마른 개인과 기관이 내놓은 매물을 외국인이 모두 받아 가는 양상.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한 주가는 계속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아지고 있다.

3일 코스닥종합지수는 0.83포인트(1.57%) 오른 53.78에 마감했다. 최근 11일 동안 12.6%나 상승했다. 이는 99년 3월30일∼4월21일 중 16일 연속 상승하며 30.19포인트(50.1%) 오른 이후 처음이다.

종합주가지수도 6.41포인트(0.88%) 오른 736.57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1.55% 오른 39만3000원에 마감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도 302조210억원으로 늘어 9월2일(304조9530억원) 이후 3개월 만에 300조원을 넘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1817억원, 코스닥에서 224억원, 코스피200선물 6474계약(3022억원) 등 5063억원어치나 순매수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매수가 몰린 삼성전기(2.02%) 현대자동차(2.27%) 에스원(5.08%) 현대중공업(10.6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에서도 텔슨전자(상한가) CJ홈쇼핑(5.08%) 우영(5.62%) 강원랜드(4.09%) 국순당(8.22%) 유일전자(4.29%) 등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이 크게 상승했다.

최근 정리채무재조정으로 115억원 특별이익이 발생한 흥아해운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채권단이 갖고 있는 주식의 매각제한 연장을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하이닉스반도체도 4.55% 올랐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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