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계고가 철거후 삼일로 도로구조 개편

  • 입력 2002년 12월 3일 18시 38분


내년 7월 철거공사가 시작될 예정인 청계고가도로와 연결되는 서울 중구 삼일로의 도로구조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인해 청계고가도로와 삼일고가도로가 철거됨에 따라 이 일대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남산1호터널∼퇴계로 구간의 삼일로를 개선하는 공사를 내년 7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삼일고가도로는 남산1호터널∼퇴계로∼을지로∼청계천로에 남북 방향으로 걸쳐 있으며 청계고가도로와 광교 인근으로 연결돼 있다.

시가 검토중인 방안은 기존 삼일고가도로를 모두 철거한 뒤 남산1호터널∼퇴계로 구간에 도로를 정비하거나 왕복 2차로, 길이 150m의 다리를 새로 만드는 것.

다른 방안으로 남산1호터널∼퇴계로 구간의 삼일고가도로를 유지하고 램프를 설치해 사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는 또 동대문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끊겨 있는 을지로와 마장로를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한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신설도로는 왕복 4차로, 길이 400m 규모로 동대문운동장과 한양고교 사이의 정구장 부지를 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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