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조던은 살아있다…밀워키전 선발출전 25득점

  • 입력 2002년 12월 4일 17시 54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9·워싱턴 위저즈)이 건재를 과시했다.

조던은 4일 홈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전에서 선발출장해 25득점에 7리바운드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올시즌만 뛰겠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

조던의 활약에 힘입은 워싱턴은 밀워키에 103-78로 대승을 거두며 6연속 패배의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 1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로 선발출장한 조던은 일찌감치 슛폭격을 시작했다.

조던과 10년차 포워드 브라이언 러셀은 1쿼터 1분전부터 2쿼터 7분이 경과할 때까지 8분간 둘이서만 27점을 연속 올려 일치감치 42-29로 크게 앞서나갔다.

조던과 러셀의 득점포가 가동되자 벤치멤버도 덩달아 활약을 펼쳤다. 3년차 에탄 토마스가 NBA 입문 후 개인 최다인 14득점에 7리바운드로 스타급 플레이를 선보인 것.

한편 이날 NBA 새내기인 야오밍(휴스턴 로키츠)도 홈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야오밍은 휴스턴에서 벌어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27득점에 시즌최다인 18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의 89-75 승리를 이끌었다.

야오밍은 이날 팀 던컨(25득점 12리바운드)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둬 기쁨이 두배였다.경기 종료 3분4초전 동료 스티브 프랜시스의 슛이 빗나가자 야오밍은 골밑으로 달려들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돌고래처럼 솟구쳐 슬램덩크를 터트렸다. 홈 팬은 기립박수로 보답.

LA 레이커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01-91로 승리를 거뒀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24득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시즌 4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샤킬 오닐도 28득점에 9리바운드 7블록으로 ‘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였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