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80년대 명투수 김용남씨 모교 군산상고 감독 맡아

  • 입력 2002년 12월 6일 18시 05분


왕년의 프로야구 스타 김용남씨(44·사진)가 6일 모교인 군산상고 감독을 맡아 3년만에 일선에 복귀했다.

70년대말부터 동기생 최동원 김시진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 삼총사로 활약했던 그는 82년 해태의 원년 멤버로 프로에 입문, 88년 빙그레에서 은퇴할 때까지 52승50패 13세이브에 평균자책 3.61의 성적을 남겼다.

89년 빙그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92년 쌍방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96년에는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산하 산호세 자이언츠에서 연수를 받았다. 이듬해부터는 3년간 투수 인스트럭터로 신일고를 고교 최강에 올리는 등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김용남 신임감독은 “모교의 감독을 맡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좋아하던 술도 끊었다. 고교야구의 새 바람을 일으켜보겠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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