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초등학생 숙제 도와주는 사업 등장

  • 입력 2002년 12월 8일 17시 53분


부모를 대신해서 초등학생들의 숙제를 도와주는 사업이 등장했다.

어린이도서 방문대여업으로 유명한 아이북랜드는 최근 프랜차이즈 형태로 ‘맹자엄마’(www.mjmom.com) 사업을 시작했다.

‘맹자엄마’는 프랜차이즈 가맹업체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자신의 집에서 맡아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돌봐주는 프랜차이즈로 △학교 숙제 △준비물 챙겨주기 △학원 보내주기 등을 해준다.

이처럼 ‘엄마가 하는 일’이 사업으로까지 등장하게 된 것은 최근 맞벌이 부부가 급증하고 있지만 학교숙제 도와주기나 준비물 챙겨주기 등 어머니가 할 일은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어머니가 퇴근한 뒤에 이 같은 일을 모두 챙겨주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육아나 교육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맡게 되는 가맹점주가 ‘맹자엄마’가 된다.

맹자엄마는 보통 10명 정도의 초등학생들을 맡아서 간식주기를 포함해 어머니가 집에서 하는 일을 대신 해준다.

맹자엄마가 매일 아이들의 활동상황을 인터넷에 올리기 때문에 ‘진짜 엄마’는 밖에서도 자녀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는 게 아이북랜드측의 설명이다. 비용은 1인당 월 20만원.

아이북랜드는 회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현재 20여개에 이르고 있는 가맹점수를 계속 늘려 가겠다는 계획이다.

가맹업주는 전문대졸 이상 학력을 소지하고 있는 여성이어야 한다. 문의 02-2107-6303∼4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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