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경선/유방암 검진은 돈 따로 내라니

  • 입력 2002년 12월 8일 18시 43분


직장에 다니는 30대 여성이다. 얼마 전 직장에서 건강검진 희망종목을 조사할 때 그간 없던 유방암 촬영 항목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하고 검사를 받으러 서울 강남의 C종합병원에 갔다. 그러나 일반 검사를 마치고 건강검진센터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유방암 검진실이 보이지 않았다. 안내직원에게 물으니 “자비(自費)로 의사의 촉진(觸診)을 받고 이상이 있으면 길 건너 본원에 가서 무료 촬영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자가 진단으로 약간의 이상이 있으니 촉진 없이 그냥 촬영만 해 달라고 했으나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병원측이 건강검진 항목에 왜 그런 설명을 넣지 않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결국 진찰을 받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이 경 선 경기 용인시 죽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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