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대통령의 성적표´

  • 입력 2002년 12월 13일 17시 47분


◇대통령의 성적표/찰스 파버 외 지음 김형곤 옮김/620쪽 2만5000원 혜안

미국 대통령의 성적을 순서대로 매긴 책으로는 2000년 나온 ‘위대한 대통령 끔찍한 대통령’(한언)을 기억할 만하다. 당시의 ‘성적표’는 미국 라이딩스 매키버 대통령 여론조사팀의 조사 결과였다. 이런 종류의 저작으로 최신의 성과 중 하나인 ‘대통령의 성적표’는 각각 교수와 공군 장교로 활동한 파버 형제의 ‘개인적 연구 결과’이지만 라이딩스 매키버팀의 연구를 포함한 최신의 연구 결과를 동원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여론조사 방법을 배제한 채 전문 연구자들의 연구문헌을 사용, 대통령의 업적을 외교 국내 행정 지도력 성격 등 5개 분야로 유형화한 뒤 점수를 매겼다. 각 분야를 합산한 종합순위는 링컨과 워싱턴이 각각 1, 2위, 윌슨과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라이딩스 매키버팀의 평점 결과는 링컨, 프랭클린 루스벨트, 워싱턴 순).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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