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안방에서 열린 2002한국마사회(KRA)컵 코리아오픈국제유도대회 첫날 경기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스타 장성호(한국마사회)는 13일 서울 올림픽 제2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kg급 결승에서 김정훈(용인대)을 상대로 안뒤축후리기 절반을 따내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장성호는 이날 1회전에서 러시아의 가시모프 루슬란을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으로 제압한 뒤 스웨덴의 에릭손 로베르트와 맞붙은 2회전도 곁누르기 한판승으로 장식했다. 장성호는 이어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살라모프 우투쿠르에게 다리들어매치기 절반을 따내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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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경기대회 우승자인 여자 52㎏급의 이은희(성동구청)도 2001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독일의 임브리아니 라파엘라를 곁누르기 한판승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라 내년 오사카세계선수권 우승 전망을 밝혔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은희는 2회전에서 폴란드의 부코우스카 바르바라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으로 제압한 뒤 준결승에서 만난 스웨덴의 요한슨 카롤도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으로 제압하는 등 3경기 연속 한판승.
남자 90kg급에서는 최성하(상무)가 일본의 사이토 세이고를 상대로 한팔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57kg급의 정혜미(용인대)와 남자 81kg급의 권영우(한양대)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올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전 경기를 한판승을 장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남자 100kg이상급의 최영환(용인대)은 결승에서 일본 고사이 다케시에게 업어치기 유효와 안뒤축후리기 효과를 연속 허용, 은메달에 그쳤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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