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축구전문지 '프랑스축구'에선 올해의 유럽축구선수'로 호나우두를 선정했다.
축구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투표에서 호나우드는 브라질의 카를루스, 독일의 올리버 칸, 프랑스의 지네딘지단을 제치고 당당히 선정되어, 최고의 유럽선수로 인정받게 되었다.
호나우두는 앞서 지난 4일 브라질의 한 언론에서 FIFA선정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한바 있다. 140명의 각국 대표팀 감독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선수'는 오는 18일 발표 예정으로 후보로 호나우두를 비롯 독일의 올리버 칸, 프랑스의 지네딘지단이 올라 있다.
FIFA의 '올해의 선수'에 호나우두가 확정되면 호나우두는 지난 96,97년에 이어 처음으로 세번째 수상으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게 된다.
지난 6월 한일 월드컵때 오랜 부상의 공백을 깨고 마의 6골 벽을 넘어 8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브라질의 5번째 우승을 이끌며 화려하게 재기했던 호나우두였다.
호나오두는 월드컵 이후 지난 8월 이탈리아에서 이적료 약 523억원, 연봉 약 116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몸값을 받으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한 뒤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해 비난을 받아왔다. 리그 5골로 득점 공동10위에 소속팀도 리그 3위에 머무는등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질 못했다.
여기에 월드컵때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게 된 호나우두에게 FIFA선정 '올해의 선수', UEFA선정 '올해의 선수' 수상의 논란이 일기 시작했고 일각에선 호나우두 대신 지네딘 지단이나 라울이 거론되는등 논쟁이 되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최근 한국과의 A매치에서 2골을 시작으로 지난 3일 일본에서 열렸던 대륙간컵에선 레얼 마드리드 소속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남미클럽팀 올림파아를 2대0으로 꺾는데 기여하며 '올해의 선수' 수상 논란을 잠재워 버렸다.
98프랑스 월드컵이후 부상으로 지네딘지단과 피구등에게 최고의 자리를 내줘야 했던 호나우두.
하지만 2002 한일월드컵 득점왕에 여세를 몰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다시 '축구 황제'의 자리를 되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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