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옥님/환자 배려않는 앰뷸런스 기사

  • 입력 2002년 12월 18일 18시 21분


주1회 호스피스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주부다. 며칠 전 한 환자를 데리고 다른 병원에서 CT 촬영을 하기 위해 앰뷸런스 차량을 탔다가 어처구니없는 일을 보게 됐다. 차량 운전자가 며칠이나 금식을 해서 몸을 움직이기도 힘든 환자에게 누워서 가든지 앉아서 가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환자 상태를 점검하기는커녕 옆에 앉은 한 여성과 부동산 값이 올랐다거나 역대 대통령에 대해 험담하는 모습이 이해되지 않았다. 시간을 다투는 환자를 운송하는 앰뷸런스 운전자라면 환자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는 게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이옥님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송릉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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