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남은영/장애아 무시하는 ‘정상아’ 표현

  • 입력 2002년 12월 19일 18시 28분


12월18일자 D1면 키즈 ‘자폐 장애 딸 일반학교 보낸 김혜미씨, 통합교육은 정상아에게도 도움’을 읽고 쓴다. 기사에서 사용한 ‘정상아’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본다. 바람직한 표현은 ‘비장애아’나 ‘일반 아동’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키즈 섹션은 일반 아동만을 위한 것일 뿐, 육체적 정신적으로 불편한 어린이들까지 배려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이렇게 일회적인 기사로 장애아동을 다루는 것은 동정적인 시각만을 낳게 된다. 인터뷰로 소개하는 대상 또한 그 분야의 대표적 인물로 비치는 위험성을 가진다. 그래서 제안하자면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교육 코너를 연재하는 것은 어떨까.

남 은 영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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