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 ‘릴로 & 스티치’ ‘아이스 에이지’ ‘몬스터 주식회사’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영화’ 10선 중 하나로 꼽았던 작품. 어린 아이보다 조숙한 10대, 성인일수록 곱씹어볼 대목이 더 많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외로운 소녀와 외계의 악동이 벌이는 소동을 그린 ‘릴로 & 스티치’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로 귀가 즐거운 영화다.
●판타지
●가족
‘슈팅 라이크 베컴’ ‘기쿠지로의 여름’ ‘패밀리 맨’ ‘집으로…’
‘슈팅 라이크 베컴’은 ‘축구〓남자들의 것’이라는 공식 뿐 아니라 차이와 대립을 다룬 영화는 무거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뒤집는 유쾌한 영화다.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패밀리 맨’은 가족의 의미, 인생에서 성공이란 무엇인지를 곱씹게 해준다.
●연애
‘연애소설’ ‘후아유’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이 리스트 가운데서는 ‘후아유’가 가장 낫다. 극장 흥행에 참패했지만 21세기 네트워크 세대의 사랑법을 아바타 채팅케임에 담은 변주가 나쁘지 않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는 외모만 우선하는 세태를 비판한다면서도 보기에 따라선 ‘뚱보 혐오증’이 더 심한 영화로 보일 지도 모르겠다.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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